많이 늦었지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3년 2학기 기말고사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어느덧 벌써 2024년 1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후기는 2학기 수강신청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기억을 더듬어가며 적어보겠습니다.
후기는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적은 거여서 수강신청하실 때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3년 2학기 기말고사 후기
2023년 2학기 기말고사 시작!
👆🏼 위의 표는 ‘시험 날짜와 시간’과 ‘응시하기’ 버튼 사이에 튜터님 이메일과 같은 개인정보가 적혀 있어서 수정된 표임을 알려드립니다. 시험 시 보실 화면은 위에 화면과 조금 다르지만, 큰 차이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기말고사가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바쁜 나날들이었습니다.
2023년 1학기에 비해 한 과목을 더 신청했을 뿐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가 수업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흡사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
아무래도 1학기에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시간을 많이 분배했었는데(참고로 1학기 때는 공부를 하고자 일도 줄였던 상황), 2학기 기말고사를 보기 1~2달 전에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공부보다는 일에 더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기에 그 부분이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학우님께서는 저처럼 무리하게 학업 계획하지 마시길..!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는 다음 편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2학기 들어가면서 했던 저만의 다짐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던 2학기였습니다.
영어어휘연습 (영어학부)
2학기 기말고사 첫 시험도 중간고사와 마찬가지로 영어학부 4학년 과목인 ‘영어어휘연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과목 담당 교수님의 문제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게 되면서 ‘기말고사엔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겠구나’라는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의 결과를 둘째치고, 일단 교수님의 문제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고 나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시험의 난이도는 개개인의 영어 실력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을 거로 생각해요. 지난 중간고사 평균 점수가 89.17점(이메일 시험자 제외)이었고, 이번에 기말고사 평균이 79.4점인 점을 고려해 보면 많은 분들이 기말고사를 더 어려워하셨던 걸 보입니다.
참고로, 중간고사 전에도 퀴즈가 출제되었는데, 이번 기말고사 전에도 퀴즈가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중간고사 전 퀴즈와 같이 20문제에 제한 시간이 15분이었습니다. 중간고사 때보다 공부를 덜 해서 그런지 15분이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서 몇 문제는 읽어놓고도 놓치는 실수를 했습니다.. 🥲 공부를 꼼꼼히 하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푸실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고 단지 시간이 촉박하므로 빠르게 읽고 이해를 해야하므로 그 부분을 연습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퀴즈는 기말고사에 해당하는 전체 범위가 아니며, 교수님이 퀴즈 관련 공지를 올려주시는데 보통 4~5주 차의 범위내에서 퀴즈를 출제하십니다. 기말고사 전체 범위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이 겹치므로 퀴즈도 꼼꼼하게 공부를 해두시면 기말고사 대비를 덤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어교육과 언어교수이론 (한국어학부)
2학기 과목 중에서 유일하게 스터디를 하던 과목이었는데 마지막에는 일 때문에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운 과목인 ‘한국어교육과 언어교수이론’ 이었습니다.
중간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교수법에 비해 기말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교수법들은 많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중간고사 때는 교수법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고 교수님의 출제 경향이 파악되지 않아서 기말고사에 나왔던 교수법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물론, 시험은 쉽지 않았습니다. 교수법들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으므로 꼼꼼히 공부해야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중간고사 평균 성적이 85.98점이고, 절반 정도 되는 학우님들이 90점 이상을 받는 엄청난 일이 중간고사에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담당 교수님께서 기말고사엔 변별력을 주고자 주관식 문제도 내셨습니다. 그전에도 기말고사엔 주관식을 출제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변별력을 주기 위한 의도로 내신 게 아닐까..하고 저 혼자 추측했습니다 😂 변별력 문제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말고사 평균 점수 71점이었습니다.
한국어교육과 언어교수이론 한 학기 동안 두 번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는 과제였기에 저 나름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 모두 만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감점 요인에 대해서 이유가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서 1차 과제 제출 후, 골똘히 생각해서 상당 부분을 보완해서 2차 과제를 제출했는데 그래도 똑같이 만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 아무래도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일일이 코멘트 달아주실 수 없었던 부분은 잘 이해하지만.. 그래도 감점 요인을 대충이라도 알려주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어 기초문법 (한국어학부)
2023년 2학기 중간고사 후기 쓸 때도 이 말을 했었는데.. 기말고사 후기 때도 쓸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어 기초문법’은 2학기에 공부했던 과목 중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
문제와 보기를 읽으면서도 그 말이 그 말 같고, 틀린 것만 있는 것 같고 또는 맞는 것만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어는 정말 대단한 언어입니다! 👍🏻
퀴즈와 과제가 없는 과목이다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퀴즈와 과제 부분에서는 부담감이 낮은 과목이었습니다.
제작 교수님이 문법은 정말 쉽게 설명해 주시는데,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내용을 문제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였습니다. 동시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도 이 정도로 헷갈리는데 외국인은 어떻게 한국어를 배우고, 더 나아가 어떻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시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그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낍니다.
중간고사엔 정답이 정정되는 문제들이 꽤 있었는데, 그래서 점수 변동이 꽤 있었습니다. 이번 기말고사엔 그런 문제들이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기말고사에는 그런 혼란을 줄이고자 담당 교수님이 신경을 많이 쓰신 게 느껴집니다.
시사영어 II (영어학부)
2학기 통틀어서 공부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과목이 ‘시사영어 II’이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내용들을 토대로 수업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시사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그만큼 어휘의 난이도가 높고, 문어체와 구어체 둘 다 제시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배워보기에 좋은 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휘가 너무 어려워요.. 🥲 이번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수업을 먼저 듣는 게 아니라, 교수님이 공유해주신 자료를 통해서 먼저 읽고, 모르는 단어 찾아보고, 수업을 듣고, 단어까지 정리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시사영어II’의 지문의 난이도는 어렵지만 제대로 된 영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대로 된 영어 문제라는 의미는 문제에 답을 모른다고 해도 앞뒤 문맥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이 저에게 많은 의문점을 주었기 때문에.. 그래서 ‘시사영어 II’는 더욱더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시사영어 II’가 어려운 과목임에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평균이 둘 다 높게 나온 과목입니다. 참고로, 중간고사 평균은 85.58점(이메일 시험 미포함)이었고, 기말고사 평균은 87.11점이었습니다.
Living English (아테나 교양학부)
퀴즈와 과제가 없어서 정말 좋았던 과목이었던 ‘Living English’이었습니다.
퀴즈와 과제가 없어서 좋았지만, 퀴즈와 과제가 없다는 건 다시 말해서 시험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시험 한 문제 틀리는 것이 점수와 평점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원어민 교수님이 진행하신다는 이유로 선택하게 된 교양 과목입니다.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듣기 실력이 필요합니다. 교양 과목치고 난이도가 꽤 있는 과목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자막도 없는 강의이기 때문에 듣기 실력이 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과목입니다.
강의 구성이 지난번에 배운 내용들을 계속해서 포함하고 있어서, 중간고사에 배운 내용일지라도 기말고사에 다시 나온다면 기말고사 시험에 출제될 수 있습니다. 시험은 강의만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렵지 않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iving English’의 장점이자 단점인 원어민 교수님이 진행하신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Living English’ 담당 교수님이 제작에 참여하신 교수님이셔서 모르는 질문을 문의게시판에 올리면 꼼꼼하게 답을 해주셔서 교수님과 학생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잘 되는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중간고사 평균은 87점, 기말고사 평균은 84점이었습니다.
스크린영어 (영어학부)
2학기 전체 과목 중에서 가장 부담이 적었던 과목이 ‘스크린 영어’였습니다.
‘스크린 영어’ 퀴즈는 8주차 중간고사를 제외한 짝수차에 있는 퀴즈로 강의만 잘 들으면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시험도 퀴즈와 비슷하게 강의만 잘 이해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베이스 로하는 강의이다 보니 영화 보듯이 강의를 보면 강의가 금방 끝나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내용 파악을 최우선으로 하고 표현을 외우다보면 시험 대비도 같이하실 수 있습니다! 👍🏻
평균은 각각 85.31점과 88.61점이었습니다.
생기초 토익어휘와 문법 (교양학부)
2023년 2학기 기말고사의 마지막 과목이었던 ‘생기초 토익어휘와 문법’입니다.
생기초라는 단어만 믿고 수업을 들으면 약간 난이도가 있는 생기초 단어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아무래도 토익 기준이고, 교수님이 수업 가장 초반에 토익 300~600점을 목표로 한다고 하셨기에 너무 생기초는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토익을 볼 계획은 없지만, 1학기에 이어서 어휘와 문법을 한 번 더 다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교수님이 퀴즈는 조금 쉽게 출제해 주셨고, 시험을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해 주셨습니다. 토익 어휘와 문법을 베이스로 하므로 두 부분을 같이 공부해야 하지만 토익을 공부하실 분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은 각각 77점과 83.8점이었습니다.
애매한 시차로 인해 시험과 일을 병행한다는 게 쉽지 않은 기말고사였습니다 🥲
2학기 중간에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끝났다는 점에서 저를 기쁘게 하네요! 물론, 2학기 중간고사 때보다 기말고사 때에 최선을 다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붙잡고 싶어도 이미 지나간 2학기를 붙잡을 수 없으니.. 저는 결과에 만족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겨울방학을 즐겨보고, 2학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
오늘도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년 2학기 중간고사 후기가 궁금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오세요 👇🏼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3년 2학기 중간고사 후기
제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를 1년 동안 다니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해서 나누고자 쓴 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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