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1영역의 모든 것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1영역의 모든 것!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준비하시는 중이신가요? 그럼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과목이 잘 맞을지 고민해 보신 적이 있을거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글에서는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1영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영역 : 한국어학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영역별 필수이수학점 (제13조 제1항관련)

대학에서 한국어를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 하실 경우,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취득하실 수 있고, 1영역 한국어학에서는 6학점을 취득하셔야 합니다. 6학점이면 3학점 2과목을 의미하고, 배움에 더 뜻이 있으신 분이라면 2과목 이상 더 취득하셔도 되지만, 최소학점이 6학점이여서 잊지 말고 1영역 한국어학에서 2과목 챙겨주세요! ^_^ 많은 과목을 공부하시다 보면 어떤 과목이 몇 영역이었고, 들은 과목이 어떤 영역에 해당하는지에 헷갈리실 때도 있습니다. (소곤소곤, 이것은 경험담..)

1영역 한국어학에서는 무엇을 공부할까?

  • 한국어의 다양한 특징과 현상을 주제로 공부합니다. 특히, 한국어의 음운, 문법, 어휘, 의미, 화용, 역사, 어문규범 등의 내용을 다루는 영역이며 언어적인 특징과 품사적인 특징을 배우는 영역입니다.
  • 일반 언어학과 구별하기 위해 1영역 과목명에는 ‘한국어’가 명시 되어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어학에 관한 지식을 1영역을 통해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기초문법

다음의 용어를 정확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 (이 질문은 한 번 답을 생각해보시라고 정답을 빈 칸으로 남겨뒀습니다.)

  • 어간 :
  • 어미 :
  • 품사 :
  • 피동 :
  • 사동 :
  • 음소 :
  • 음절 :
  • 담화 :

외국인 학습자에게 어간, 어미, 피동 등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교사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용어입니다. 용어의 개념과 적절한 예를 설명할 수 있어야 외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를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공부하셨던 기억이 나실까요? 처음에 이 질문을 받고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국어로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_^*

새내기던 1학년 1학기 때, 주위에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기초문법 듣기 전에 한국어 어문규정을 듣는 엄청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고생했다죠? 그래서 혹시라도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한국어 기초문법을 먼저 들으시라고 적극 추천합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론

  • 학생 : 밥을 먹고 학교에 가요.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요.
    ➡️ 첫번째 문장인 ‘밥을 먹고 학교에 가요’는 올바른 문장입니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문장인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해요’는 어색하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두 번째 문장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해요’가 자연스러운 문장입니다. 그럼 ‘~고’와 ‘~서’는 어떻게 다르며, 왜 다르게 쓰이는지를 한국어 문법론에서 배우게 됩니다.
  • 학생 : 시험이 끝나서 노래방에 가자!
    ➡️ 이 문장에서는 학생은 이유에 해당하는 ‘because’인 ‘-아/어/여서’를 썼습니다. 이때는 ‘시험이 끝났으니까 노래방에 가자!가 더 자연스러운 문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아/어/여서’와 ‘으니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 과목에서 배우게 됩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저희는 중, 고등학교 때 국어 문법을 배울 때,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국어를 습득했습니다.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실 때는 이런 부분들을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이런 차이를 궁금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어문규정

  • ‘답을 맞히다, 맞추다’ 어떤 것이 맞는거예요?
    ➡️ 두 개의 단어가 다르게 쓰입니다.
    ‘정답을 맞추다’는 내 답과 다른 사람의 답을 맞추어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답을 맞히다’라는 정해진 답이 있을 때, 그것을 맞혀볼 때 쓰입니다.
  • 그렇게 하면 안 되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 한국분들도 많이 헷갈리시는 한국어 문법 중의 하나여서, 글을 쓰실 때 잘못 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어요’가 줄어서 ‘돼요’가 되었기 때문에, 이 문장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돼요’가 알맞은 문장이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길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어의 쓰임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지 학생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어문규정을 바르게 알아야 한국어를 바르게 쓰실 수 있고, 한국어 어문규정을 통해 한국어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등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단어의 이해

  • ‘맛있다’와 ‘맛없다’는 왜 발음이 달라요?
    ➡️ 단어 구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간인 ‘맛-‘은 같지만, 어미가 ‘있다’와 ‘없다’의 차이를 보인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단어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발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길래 발음이 다른지를 알아야 합니다.
  • ‘맏이’의 뜻이 뭐예요? ‘맏-‘은 알겠는데 ‘-이’는 조사예요?
    ➡️ ‘맏이’에서 ‘-이’는 조사에 해당하는 ‘은, 는, 이, 가’는 아닙니다. ‘맏-‘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는 무슨 뜻인지를 알 수 있는 단어의 구성을 공부하게 됩니다.
  • 저는 요즘 바쁘고 있어요. 휴식은 정말 필요하는 것이에요.
    ➡️ 한국사람이 듣기엔 정말 어색한 문장이죠? 하지만 외국인 학생은 종종 이렇게 사용한다는 걸 아시나요? 한국인인 저희는 국어문법을 배웠기 때문에 왜 어색한 문장을 사용하는지에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예시 문장처럼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쁘고 있어요’가 한국어 문법적으로 알맞지 않은 이유는, ‘바쁘다’라는 한국어에서 형용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언어에서는, ‘바쁘다’가 동작동사(action verb)로 번역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국어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은 이런 오류를 종종 범하기도 합니다.

    ‘필요하는 것이에요’에서 ‘필요하다’를 영어로 번역하면, need인 동사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필요하다’라는 동사가 아니라는 걸 아실까요? 언어마다 단어의 품사가 다릅니다. 즉, 한국어 교사는 단어의 품사를 제대로 알아야지 정확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말소리의 이해

  • 종종 학생들이 어머니를 오모니[omoni], 선생님을 손생님[sonseŋnim]으로 발음하는 걸 들어보신 적이 있을실 겁니다. 한국어 말소리의 이해에서는 한국어의 ‘ㅗ’는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ㅓ’는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같은 한국어 단어라도 각자의 모국어 영향을 받아서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어 말소리의 이해를 들으시면 어떻게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지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화법의 이해

  • 학생 : 선생님, 수업 끝나고 밥 먹으러 갑시다!
    ➡️ 한국인이 듣기엔 아주 어색한 문장이죠? 저희는 일상생활에서 본인보다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이럴 때 ‘선생님, 수업 끝나고 식사하러 가시죠?’ 아니면 ‘선생님, 수업 끝나고 식사하러 가실까요?’처럼 돌려 말합니다.
  • 선생님 : 어! 미카씨, 어디 가요?
    미카 : 친구를 만나러 도서관에 가요.
    ➡️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시는 분이라면, 여기서 ‘어디 가요?’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어디를 가는지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닌 인사말이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마치, ‘언제 밥 한번 먹자!’처럼요.
  • 선생님 : 교실이 좀 춥지 않아요?
    학생 : 네, 더워요
    ➡️ 이 장면이 한국 교실에서 일어난다면, 선생님의 이 말을 들은 학생은 보통 히터를 켜기 위해 일어나는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국어는 말하는 문장만으로 대화를 이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법을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화법을 통해서 같은 문장도 다른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한국어 화법의 이해’에서 배우게 됩니다.

한국어 의미화용론

  • 선생님 : 다들 빨리 숙제내세요.
    학생 : 선생님, 잠시만요. 조금만 수리하고 낼게요.
    ➡️ 학생이 한 말은 한국인에게는 어색한 문장이죠? 보통 숙제를 수리한다고 하지 않고, 숙제를 고치다 또는 숙제를 수정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 경우는 학생이 correct라는 영어단어에 맞는 뜻을 한국어 사전에서 찾아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결과 ‘숙제를 수리하다’라는 문장이 완성이 된 겁니다. 한국어 초급인 학생에게는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때론 득보다 실일 때도 있습니다. 주로 사전은 1:1 대응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학생 : 한국 사람들이 말할 때 ‘자~’라고 많이 하는데 무슨 뜻이에요?
    ➡️ ‘자~’는 간투사로, 아무 느낌이나 생각 없이 버릇처럼 하는 말이나 마하고자 하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더듬는 모양으로 아무 뜻 없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간투사에는 ‘어’, ‘저’, ‘그’, ‘음’ 등등이 있습니다.
  •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 여기서 ‘어린’은 나이가 ‘어리다’라는 의미가 아닌, 옛날에는 ‘어린’은 ‘어리석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어휘는 세월을 거치며 변화한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 내 이를 위하야 어엿비 너겨
    ➡️ 현대의 ‘어엿비’는 ‘예쁘다’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창제하셨을 때, 그 시대에는 ‘어엿비’는 ‘불쌍하게 여기다’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어휘와 단어가 시대에 따라 확장이 되거나 축소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글자라도 다른 뜻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어휘나 문장들을 한국어 의미화용론에서 배우게 됩니다.

1영역에서는 국어 문법이 아닌 한국어 문법으로 한국어를 어떻게 접근하고, 한국어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서 배웁니다. 1영역은 국어 문법이 아닌 한국어 문법을 토대로 배우게 되며, 한국어를 가르치기 전에 한국어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실력을 쌓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으시거나 나누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최대한 빠르게 정확한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한국어 하세요! 감사합니다 ^_^

지금까지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1영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을까요? 2, 3, 4, 5영역도 궁금하시다면 아래에 링크를 누르시면, 각 영역에 해당하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2영역의 모든 것
▶️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3영역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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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5영역의 모든 것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아래 링크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소개 필수 과목 실습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으신데, 조금 더 빨리 취득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3급도 고려해보세요!
▶️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소개 급수별 차이점 취득방법

한국어 선생님이라면 반드시 아셔야 할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 오늘도 한국어하세요!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 세종학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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